이 강 아래 어떤 돌맹이가 있을까 나는 잠깐 쪼그려 앉아 생각해보네 물고기들이 살랑살랑 퍼덕일때면 그 속을 더 들여다 보고 싶어지네 그 강 아래 내 돌맹이가 있을까 잠시 고개 숙여 기도하다보면 내 돌맹이가 내 앞에 오기를 기다려 이 마음 속에 버젓히 참기만 하네 그 강 아래 돌을 던지지 마요 내 돌이 다칠까 두렵기만 하네 내 돌이 보이지 않아도 손가락이 피아노를 가볍게 두드린다 피아노는 나와 함께 소리를 맞추어 준다 아름답게 춤추었던 그때를 떠올린다 어우러지는 화음에 나는 건반 위에서 춤을 춘다 힘겨웠던 한음한음을 내딛을 때면 가볍게 두드린 피아노가 생각나곤 해 그때가 떠오를 때면 가볍게 두들겼던 피아노 소리가 들리곤 해 지치고 힘들었었어 그때 그 생각만 나더라고 그리워지더라고 손가락이 피아노를 가볍게 ..
이 세상에 단 한 꽃 절대로 피지 않는 한 꽃 열매도 꽃도 새도 꽃보듯 그냥 지나치고 꽃은 피지 못하는 자신에게 끊임없이 채찍질을 하네 그 꽃은 절대 필리가 없네 열심히 때리기 바쁠테니 그러려니 그러려니 하려 해도 그 꽃은 그러지 못한다네 아주멀리 아주멀리 가려해도 그 꽃은 그러지 못한데 결국 생각은 지쳐 그 자리에서 결국 그대로 그쳐 그 자리에서 오늘도 열심히 때리기 바쁠테니 [에피소드] [자작시 에피소드 3] 창문을 열자 [자작시 에피소드 3] 창문을 열자 각자 어젯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침대 속 배게, 얼굴 파묻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 그 방 안엔 반딧불이만 조용히 울고 있네 아무도 없는 검은 방 속엔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어제 얘기� csexy-1365.tistory.com [자작시 에..
각자 어젯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침대 속 배게, 얼굴 파묻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 그 방 안엔 반딧불이만 조용히 울고 있네 아무도 없는 검은 방 속엔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어제 얘기들만 가득 그 말들이, 그말들만이 나를 끌어안아주고 있구나 아아 아아 그렇구나 오직 내편만을 들어주던 나방들과는 작별인사를 나누고 창문을 열어 진짜 내일 아침을 맞이하자 나방들이 한 마리의 나비가 되도록 [에피소드] [자작시 에피소드 2] 쉼표 [자작시 에피소드 2] 쉼표 얼마전까지 난 작곡할 때 음으로 가득차 있었다 얼마나 되었을까 얘기할 때 말들로 가득차 있었다 허나 생각보다 아니 알지못했지만 쉼표가 있어야했다 다른 사람들의 노래 말들 속에서 소리만 csexy-1365.tistory.com [자작시 에피소드 1]..
얼마전까지 난 작곡할 때 음으로 가득차 있었다 얼마나 되었을까 얘기할 때 말들로 가득차 있었다 허나 생각보다 아니 알지못했지만 쉼표가 있어야했다 다른 사람들의 노래 말들 속에서 소리만 가득한줄만 내가 들린다고 그게 다 소리고 음이진 않았더라 이제서부터 난 살아갈 때 공백도 품을수 있기를 얼마나 되었던지 걸어갈 때 말들을 들을수 있기를 [에피소드] [자작시 에피소드 1] 달토끼 [자작시 에피소드 1] 달토끼 어느 밤에 창가로 보인 달 하나에 머리 속에 그려 보는 토끼 한마리 그 달 안에서 열심히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토끼 한마리는 나에게 말하듯 하네 자신의 삶을 살고 있냐 고 나는 과연히 외로�� csexy-1365.tistory.com
어느 밤에 창가로 보인 달 하나에 머리 속에 그려 보는 토끼 한마리 그 달 안에서 열심히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토끼 한마리는 나에게 말하듯 하네 자신의 삶을 살고 있냐 고 나는 과연히 외로운 밤에 마음으로 본 달 하나엔 저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는 우주처럼 외롭고 고독을 씹는 아이 하나가 맛있는 과자를 씹는 아이 하나가 오늘 밤에 창가로 보인 내가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