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펭귄 교수입니다.
이번에 벼르고 벼르던 버즈 3 프로를 구매하였습니다.
쿠팡에서 약 27만원으로 내돈내산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이전에는 버즈 2 프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올해 여름에 유럽 여행을 갔다가 배낭을 도난당하는 바람에 갤럭시 탭과 함께 제 곁을 떠나버렸죠... 그래서 이전에 쓰던 버즈 1 프로를 약 2달간 사용하다가 버즈 2 프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사용감과 음질에 참지 못하고 결국 버즈 3 프로를 구매하였습니다.
언박싱
쿠팡 새벽 배송으로 구매한 바로 다음 날 배송이 도착했습니다.
박스는 기존 버즈 2 프로, 버즈 1 프로와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처음 열었을 때는 상판에는 케이블, 사용설명서 등이 들어있고, 가장 중요한 버즈 3 프로가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색상은 실버로 주문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 화이트는 너무 에어팟 짭 같은 느낌이 들고, 에어팟이랑 비슷하게 생기지도 않아서 진짜 중국에서 대충 만든 짭이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그리고 실버의 색상이 생각보다 세련되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케이블은 CtoC 케이블이 들어있었고, 가운데에는 이어캡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증서 겸 사용설명서도 들어있지만, 결코 보지 않는 설명서죠
둘러보기
그렇게 얼른 블루투스 연결을 했습니다.
새로 산 버즈는 이름이 상품명만 있고, 한 번 연결 하면 연결 기기의 이름과 함께 등록이 됩니다.
이렇게 연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결하고 유닛을 귀에 꼈을 때 착용되었다 라는 소리가 띠링하고 나는데, 기존 1 프로, 2 프로와 다른 소리가 납니다.
듣기 모드는 총 세 가지가 있습니다.
주변 소리 듣기, 소음 제어 최적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입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그 정도를 슬라이더로 조절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버즈 3 프로에서 크게 주목한 점! 그것은 커스텀 이퀄라이징입니다.
이전 버전에서 이퀄라이징은 단순히 "풍성하게", "고음 강조" 등 모드를 선택하는 것에 불과했지만, 버즈 3 프로부터는 커스텀으로 조절이 가능해졌습니다.
귀가 엄청 예민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막귀는 아니라고 자부하는 저이기 때문에 이런 점은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에 청음 노래들을 들으면서 제 귀에 맞게 세팅을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저음과 고음 쪽은 약간 높여서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베이스 소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저음쪽을 높이는 것은 저에게 필수에 가깝죠.
360 오디오 모드 라는 것도 있습니다.
키고 들었을 때, 약간 해상력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지만, 고음쪽에서는 약간 째지거나 거슬리는 듯한 기분이 들어 저는 끄고 사용중입니다.
만약 그런 것보다 더 풍성하고 주변에서 듣는 것을 원하신다면 해당 모드를 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헤드 트레킹도 켜서 써봤는 데 생각보다 머리를 움직이는 것을 잘 따라와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비추드립니다.
하단 버튼을 통해 페어링 모드와 커플링 모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조해주세요.
착용 후기
실착감
실착감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여태 버즈 프로 시리즈는 뚱뚱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착용했을 때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 버즈 3 프로는 얇상해서 그런지 착용했을 때 가벼운 느낌이 크게 들었습니다.
알아보니 실제로 무게 차이가 꽤 났습니다.
버즈 1 프로는 6.3g, 버즈 2 프로는 5.5g, 버즈 3 프로는 5.3g으로 지금까지의 버즈 프로 모델 중 제일 가볍습니다.
음질
음질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버즈 1 프로랑 비교했을 때는 확실히 해상력이 좋아졌고, 저음 고음의 분리도 꽤 잘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버즈 2 프로랑 비교했을 때도 조금 더 소리에 무게감이 있어졌고, 해상력도 좋아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노이즈캔슬링
노이즈 캔슬링은 전작 버즈 2 프로랑 비교했을 때 많이 상승했다고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동일하거나, 조금 더 나아진 정도이고,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그 상승폭이 크지는 않아보입니다.
대신 버즈 3 프로는 소음 제어 최적화 라는 모드가 추가되었고, 이런 소프트웨어적으로 변화를 주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QC
버즈 3 프로가 출시하고 얼마 안되었을 때 QC 이슈가 크게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받은 제품에도 해당하는 부분이 있는 지 검토를 해보았는데, 다행히도 문제가 되는 점은 없었습니다.
아마 이슈가 된 지 약 한,두달이 되었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인지하고 출고를 한 것이거나, 아니면 해당 QC 이슈는 화이트 제품이 주되기 때문에 실버로 주문한 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유닛과 케이스
케이스의 왼쪽 오른쪽에 각각 파랑 (bLue), 빨강 (Red)로 구분이 되어있습니다.
이는 타사 제품, 외국에서 해당 색으로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하는 것을 따온 것입니다.
bLue와 Left, Red와 Right를 연관해서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죠. 유닛의 하단에도 해당 색상을 볼 수 있습니다.
케이스의 자성도 생각보다 강해서 닫히는 힘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탄성도 꽤 강해서 열리는 것도 '팅~'하면서 열립니다.
생각보다 이런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저는 굳이 따지자면 불호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는 싫은 것은 아니여서 다른 장점들이 보완해주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에어팟과 다르게 유닛의 하단 부분이 삼각형으로 되어 있어서 넣을 때 잘 맞추어서 넣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다는 점입니다. 익숙해진다면 크게 불편한 점은 아니겠지만, 사용량이 많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불편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착용하고 다시 케이스에 넣을 때 뺀 상태로 바로 넣는 것이 아닌, 방향을 바꿔서 넣어야 하는 것도 약간 불편한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총평
돈이 아깝지 않은 제품입니다.
특히, 저는 대부분의 제품이 삼성, 윈도우 환경이기 때문에 호환성에 대한 부분이나 연결하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빠르고 간편합니다.
음질이나 노이즈 캔슬링에 대한 부분도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고, 유닛이 가벼워서 그 부분은 정말 만족감이 컸습니다.
케이스 부분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이어폰을 본질적으로 보았을 때,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